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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선배님께서 현재 다니고 계시는 회사에 대해서 설명해주세요.

 

제가 있는 곳은 신입과 경력자 채용을 담당하고 있는 서치펌이고, 채용대행, 파견, 헤드헌팅, 포털 별로 같은 회사 내에 100여명이 함께 근무하고 있어요. kis컨설팅.gif저는 KIS 컨설팅에 소속되어, HR 마케팅, 연구, 생산기술, 경영 등 각종 전문직의 경력자 채용을 담당하고 있어요. 

 

 

 

 

현재 맡고 계시는 일은 무엇인가요?

 

각 회사의 인사팀에서 저희 헤드헌팅사에 채용의뢰를 해 오면, 먼저 해당회사를 방문해 자세한 설명을 들어요. 채용배경, 자격요건, 원하는 인재상, 회사 특징 등에 맞는 인재를 찾게 되죠.

적합 인재라고 평가가 되면 사전 인터뷰를 진행해 추천서를 작성하고,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를 검토, 수정해서 해당 회사의 담당자에게 전달해요. 보통 채용 의뢰한 숫자보다 3배수 이상을 추천하는데 쉽지 않은 경우가 많아요. 1차 서류에 통과하면 이후 면접과 입사가 결정되기까지의 과정을 안내하고, 코칭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선배님께서 그 직업을 선택하신 동기는 무엇인가요?

 

저는 헤드헌터가 원래 꿈은 아니었어요. 사실 정확히 알지도 못했고요. 취업을 목전에 두고 방향을 전환한 셈이죠. 졸업하고 3년간 일했던 학보사 생활을 했던 곳에서 간사로 1 10개월간 근무했는데, 그 당시엔 글을 다루는 일을 해야겠다는 윤곽만 대강 잡아놓은 상태였어요.

어느 날 학보의 연재 기획 안을 짜다 취업난의 근본적인 부분을 생각해 보게 됐고, 대학 4년 동안 자신의 적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도와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강화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우리학교의 경력개발본부와 같이 대학 취업상담센터의 역할은 너무 협소하잖아요. 취업은 결국 정보의 문제이고,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과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와 통로가 더 많아야 한다고 생각 했어요. 앞으로 제가 전문 취업상담을 하기 위해서 헤드헌터는 취업시장을 이해하는데 필수적인 코스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이쪽 업계로 문을 두드렸죠.  

 

 

 

 

선배님께서는 입사하기 위해 어떤 준비들을 하셨나요?

취업컨설턴트.jpg

저는 영어를 고득점으로 올리는데 시간을 투자하기 보다 자격증을 공부하고 실전 연습을 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보냈어요. 직업상담사 (2) 자격증은 1차와 2차를 통과해야 취득할 수 있는데 텀이 길어서 그 사이에 광운대에서 진행하는 진로취업컨설턴트 양성과정을 수료하면서 입사지원서 첨삭 실습을 진행했어요.

 

 

 

입사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필요한 사항이 있나요?

 

헤드헌팅사는 대기업이 아니라 들어오는 문턱이 높지는 않아요. 수준 높은 영어실력을 요하는 것도 까다로운 채용조건이 있는 것도 아니에요. 이쪽 업계는 보통 인사팀에서 근무하다 이직하는 분들이 많은데, 아무래도 해당 업계의 시장 상황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고 적합한 인재풀도 갖추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이런 경력을 갖추고 헤드헌팅일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면 어렵지 않게 뛰어들 수 있지만, 저와 같은 신입의 경우 이 분야에 도전하고 싶다면 직업상담사 자격증을 공부하는 것을 권하고 싶어요. 헤드헌터는 상담가의 역할이 주되지는 않지만 넓게 보았을 때 노동법, 직업시장, 상담의 기본을 공부하며 차분히 준비하는 시간으로 삼으면 좋을 것 같아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등을 검토하는 일도 많고 추천서를 작성해야 하기에 문장에 대한 기본 이해가 있다면 더 좋고요. 상투적일지 모르지만 사실 이 모든 것 보다 제일 중요한 건 일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이겠죠.   

 

 

 

 

취업 당시 선배님께서 가지고 있던 강점(경쟁력)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저는 솔직히 대기업을 위해 준비해 온 사람들과 비교하면 그 기준엔 턱없이 모자라다고 생각해요.

애초에 대기업을 목표로 살아온 것도 아니고, 꼭 그런 삶을 원하지도, 그것이 행복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보통 친구들과는 더 다르게 살아보려고 애썼던 것 같아요. 그 과정 속에서 저만의 경쟁력이 생기지 않았나 싶어요.

낯선 환경에 호기심이 많고 사람을 만나는데 주저함이 없는 것, 그리고 글에 대한 관심이 내 경쟁력이란 생각을 해요. 헤드헌터는 그런 면에서 그 당시 갖고 있던 나의 강점을 살리는데 적합한 일이었던 것 같아요. 

 

 

 

 

면접이나 입사시험의 노하우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노하우라고 할 만한 게 없어 부끄럽지만, 제 경험에 비춰 솔직히 말할게요.

 

냉정하지만 저는 제 능력과 위치를 바로 보려고 했어요. 난 무엇이 부족하고, 내가 갖고 있는 강점은 뭔지. 솔직히 절망감을 더 많이 맛봤지만, 그래도 나에 대한 헛된 기대나 핑크 빛 미래를 그리기 보다 오히려 내 약점을 더 직시해서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구분했어요. 

자기단련.jpg

 

 그렇다고 절망감에 빠져서는 안돼요. 취업을 준비할 때는 무엇보다 자신에 대한 믿음을 확고하게 해 가는 게 필요해요. 졸업을 목전에 두면서 밀려오는 공허함, 예를 들면여태껏 나는 뭘 했지,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대체 뭐지..?’ 이런 고민에 사로잡혀 한없이 초라해 지는 순간들이 있을 거에요. 그렇지만 지난 시간들을 돌이켜 남들에게 없는 나의 강점을 찾아내 그간의 경험들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살려내는 것이 중요해요

 

 

 

 

 

 

학교를 다니실 때는 학업 외의 취업을 위한 다른 활동을 하셨나요?

 

 글쓰기를 좋아해서 입학하고 3년간 학보사에서 기자로 활동하면서 여러 꿈을 키웠어요. 휴학을 했을 당시엔 한 여성단체에서 반상근을 하며 시민단체 활동가를 꿈꾸기도 했고, 구성작가 아카데미를 다니며 방송 쪽으로 진로를 고민해 보기도 했어요.

물론 그런 꿈과는 전혀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배운 것이 있다면,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을 벗어던지고 다양한 삶에 관심을 가지고, 낯선 환경에 적응하고 도전하는 용기가 생긴 것 같아요. 때론 무모했고 많은 방황도 했지만 지금 돌이켜 보면 헛되고 낭비한 것이 하나도 없어요.

 

 

 

 

지금 하고 계신 일의 전망을 어떻게 보시나요?

 

10개월간 짧게나마 경험을 해보니 여성에게 특히 적합한 일이란 생각이 들어요. 구직자를 인터뷰 하거나 인사담당자들과 미팅하고, 이력서를 검토하고 수정하는 일 등을 주로 하기 때문에 차분하고 꼼꼼한 성격의 여성적 성향을 지닌 사람들이 적합해요. 실제로 여성의 비율이 높기도 하구요.

헤드헌터는 최근 유망직종으로 손꼽히고 있어 유니코서치, 맨파워코리아 등 대형 서치펌을 포함해 몇 년 사이 서치펌의 수가 급증해 현재 개인사업장까지 1000여 개가 된다고 해요. 이것은 전망이 좋다는 방증 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 진다는 의미일 수 있어요.

 

 

 

 

취업을 준비하시면서 철학이라는 전공이 이점이 되었던 경우가 있으시면 말해주세요.

 

매우 열심히 공부한 학생이 아니어서 쑥스럽지만, 철학을 공부하면서 언제나 위안을 받았던 것 같아요. 보편적인 삶의 방식이나 사고에서 어긋나도 철학 안에서는 삐뚤기보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된다는 것이 신기하고 즐거웠어요.  

취업을 준비하면서는 사회가 요구하는 삶의 방식대로, 관성화 된 꿈을 그려보다가 '이것이 진정 나의 삶인가?' 하고 근본적인 물음을 던지게 했어요. 그런 끈질긴 물음 끝에 보편적인 꿈이 아닌 나의 꿈을 찾게 됐죠.

 

 

 

 

업무를 하면서, 또는 성공적인 사회생활을 위해 갖춰야 하거나 필요한 능력이나 자질, 기술 등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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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요구하는 성공의 기준이 있겠지만, 제가 생각했을 때 성공은 자신의 꿈을 찾고 이뤄내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성공적인 삶을 이루기 위해 가장 필요한 자질은 인내심같아요. 헤드헌팅 일을 하다 보니 한 직장에서, 혹은 한 업종에서 소신과 꿈을 갖고 몇 십 년씩 이어나가는 사람들을 만나게 돼요. 포기하고 싶은 순간을 이겨내고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하고 동기부여 하면서 자신의 위치를 지켜나가는 사람들은 끝내 어떤 것이든 이루게 되는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선배님께서 해 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너무 진부한 말일 테지만, 삶은 자기가 만들어가는 것 같아요. 저는 아주 다양하게 진로를 고민했어요. 기자, 구성작가, 시민단체활동가에서 그리고 현재까지도..

솔직히 지금의 일과 삶, 그리고 방식들에 늘 목마름이 크고 완전히 만족스럽지는 않아요. 그래서 언제든 훌훌 털어버리고 새로운 삶의 방식들에 도전하고 싶은 욕심도 많아요. 그렇지만 바로 그런 한자리에 머물러 있고 싶어하지 않는 마음, 새로운 삶에 대한 도전이 저를 한 뼘씩 성장시켜 오지 않았나 싶어요. 그래서 저는 지금도 미완성의 단계이고, 여전히 성장통을 겪고 있어요.

부족한 제가 후배님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자신이 너무 사회가 요구하는 틀에서 벗어나 있다하더라도 낙심하거나 자신을 비난하지 않았으면 하는 거에요. 오히려 자신이 추구하는 것을 끝까지 밀고 가지 않은 채 도중에 멈춘다면 아무 향기도 색깔도 남지 않다고 생각해요. 끈질기게 자신의 추구하는 것에 몰두하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길을 찾으려 노력한다면 길은 열리기 마련인 것 같아요. 평생을 두고 자신이 가장 즐겁게 할 수 있는 것, 자신이 내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일을 찾기 바라요.  

 

 

 

 

 

 

 * 아래에 KIS 컨설팅 소개 및 지원자료, 지원서가 첨부되어 있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취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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